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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SW 특기자 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작성자 : ECP 2019.01.25 | 조회수 : 247

수학·과학·정보교과 수업 충실히, 컴퓨터 언어 익히면 도움

 

SW특기자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지난해 중학교 1학년부터 SW(소프트웨어)교육이 의무화되고, 고교에서는 정보교과가 심화선택에서 일반선택으로 바뀌어 선택의 문턱이 낮아졌다. SW인재양성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에서는 SW특기자전형이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SW특기자전형을 염두에 둔 수험생을 위해 현장 교사 및 입시전문가에게 준비법을 들어봤다.

한 학생이 SW자율동아리에서 로봇을 만들고 있다. /주민욱 객원기자
SW특기자전형, 학종 중심 확대 추세

SW특기자전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SW중심대학 위주로 이뤄진다. SW중심대학은 현재 30개가 있고 올해 5개교가 추가된다. SW특기자전형에는 실기 위주의 특기자전형(이하 특기자전형)을 비롯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포함된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두 전형 모두 1차에서 서류, 2차에서는 서류와 면접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차이는 학종의 학생부에는 교내활동만 기입하지만, 특기자전형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요구해 외부 수상 경력을 비롯한 대외활동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SW특기자전형에서 비중이 높은 건 학종이다.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모집인원은 학종이 500명, 특기자전형이 145명이었다. 게다가 2020학년도 대입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이 기존의 특기자전형을 학종으로 바꿀 예정이라 앞으로 SW인재를 학종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내활동에 충실하다면 학종으로 도전

컴퓨터를 잘 다뤄야 SW특기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현재 능력보다 잠재력을 고려하는 학종에 도전해볼 수 있다. 설희준 광주 서강고 정보교사는 "SW영역과 관계된 수학·과학·정보교과의 수업을 충실히 듣고, 자율동아리에서 컴퓨터 언어를 공부하는 식으로 심화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SW와 다른 교과목을 관련지어 교내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서성원 서울 마포고 정보교사는 "수학, 과학, 영어 등의 과목에서 이뤄지는 발표나 프로젝트 활동에 SW를 접목하면 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화학시간에 보일-샤를의 법칙을 배우면, 피지컬 컴퓨팅 도구인 아두이노를 활용해 온도와 기압이 기체의 부피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실험도구를 만드는 식이다.

선택과목으로 정보교과를 운영하는 학교라면, SW 관련 행사나 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볼 수 있다. 서 교사는 "SW특기자전형을 일찍이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진학하려는 고등학교가 정보교과를 운영하는지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이병모 경기 과천고 정보교사는 "교내활동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여러 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서 SW 관련 수업을 이수해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된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은 내신 성적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설 교사는 "특히 SW 관련 학과는 수학, 과학적 소양이 중요하므로 해당 교과 성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학종 SW특기자전형의 내신 반영비율은 학교마다 다르므로, 전형 요강을 상세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기자전형은 대외활동도 챙겨야

특기자전형에서는 대개 대회 실적이나 작품 등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본다. 조진성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학교생활 외에 어려서부터 해온 다양한 활동이나 작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상실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국민대가 대표적이다. 최근 3년 이내에 국민대 알고리즘대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lOI),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국내 정규 4년제 대학 주최 전국 규모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기대회에 출전해 개인전에서 상위 입상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흔치 않지만 특기자전형에서는 실기시험을 보기도 한다. 동국대는 학생부 40%와 실기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구체적으로는 컴퓨터공학전공과 정보통신공학전공은 SW설계, 멀티미디어공학과는 프로그래밍 실기시험을 진행한다. 정진우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상의 수학 개념을 이해했는지 파악하기 때문에, 단순히 학원에서 코딩을 배워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